訳일본어 유의어 노트
사전엔 같은 뜻인데,
왜 일본인은 굳이 구분해서 쓸까
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다 보면, 사전에는 분명 똑같은 뜻으로 나오는데 막상 쓰면 어색하다는 소리를 듣는 단어들이 생겨요. 저는 그게 늘 궁금했거든요.
제 경우엔 일본인 친구가 늘 그 신호를 줬어요. 틀렸다고 콕 집어 말하지는 않는데, 슬쩍 고개를 갸웃하면서 “음… 좀 어색해” 하고 마는 거예요. 사전을 다시 펴봐도 뜻풀이는 똑같으니, 뭐가 문제인지 한참을 몰랐어요.
처음 제대로 부딪힌 게 妨害랑 邪魔였어요. 한국어로는 둘 다 ‘방해’잖아요. “猫がパソコン作業を妨害する(고양이가 컴퓨터 작업을 방해해)”라고 했더니, 친구가 “틀리진 않았는데 좀 딱딱해”라고 하더라고요. 알고 보니 한국어 ‘방해’ 하나가 일본어에서는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었어요.
한 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, 이런 짝이 한둘이 아니더라고요. なしで랑 抜きで도 그랬어요. 둘 다 ‘없이’로만 외우면 한 번은 꼭 틀려요. 기준은 의외로 단순했어요 — ‘원래 있어야 할 걸 일부러 뺐는가’.
도착을 뜻하는 届く와 着く도 마찬가지예요. 택배가 도착한 것처럼 ‘물건이 상대에게 닿는’ 건 届く, 내가 역에 도착한 것처럼 ‘사람이 장소에 닿는’ 건 着く. 무심코 바꿔 쓰면 바로 티가 나더라고요.
사전 한 줄로는 안 보이지만, 한국어 단어 하나에 일본어 두세 개가 걸쳐 있는 자리. 일본어가 어색해지는 건 늘 그 경계에서였어요.
그래서 시작했어요. 혼자 공부하면서 “이런 거 누가 한 번에 정리해줬으면” 싶었던 단어쌍들을, 제가 직접 틀려본 경험 그대로 예문과 비교표,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패턴까지 묶어서 블로그에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. とまる vs とどまる(멈추다), 〜おきに vs 〜ごとに처럼요. 참고로 「1日おきに」는 ‘매일’이 아니라 ‘하루 걸러’예요 — 이건 저도 한참 헷갈렸어요.
요즘 제일 헷갈리는 단어쌍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. 다음 글에서 정리해볼게요.
'일본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「惜しい」 vs 「もったいない」 차이 — 아깝다 하나로 다 되는 줄 알았는데 (0) | 2026.06.21 |
|---|---|
| 「せめて」 vs 「少なくとも」 차이 — 둘 다 '적어도'인데 왜 다를까 (1) | 2026.06.20 |
| JLPT 단어 외워도 시험만 보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이유 (0) | 2026.05.06 |
| 아직도 무거운 단어장만 들고 다니세요? JLPT N5~N1, 이 앱 하나로 끝내기! (0) | 2026.04.02 |
| [JLPT N1] "3월 마지막 월요일, 뇌를 깨우는 타격감!" 1초 컷 '한자 읽기(漢字読み)' 5문제 (PDF) (0) | 2026.03.30 |